시공 사례 · 30평대 전체 리모델링

답십리 래미안위브 30평대, 벽을 들어낸 주방

스튜디오 결
동대문구 답십리 래미안위브 30평대 거실 주방 확장 시공 후
3줄 핵심 요약
  • 주방과 거실 사이 벽을 들어내 대면형 주방을 만들고, 아이가 거실에서 노는 걸 보며 요리할 수 있는 구조로 바꿨습니다.
  • 오크 마루와 화이트 벽 두 가지로만 정리하고, 현관엔 오크 무늬목으로 집의 첫인상을 잡았습니다.
  • 벽체 철거 후 배관·설비 보강이 마감보다 더 중요합니다. 덮기 전에 제대로 잡아야 합니다.

벽 하나를 들어내자고 했을 때, 사실 저도 잠깐 멈칫했습니다.

답십리 래미안위브 2단지, 30평대였는데요.

주방과 거실 사이를 막고 있던 그 벽. 보통은 건드리지 않는 자리거든요.

그런데 어린 자녀가 있는 네 식구가 살 집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르게 봤어요. 이 벽만 사라지면, 30평대가 30평대처럼 안 보이겠다고.

처음 왔을 때 이 집은 이랬습니다.

거실엔 구형 우드패널이 벽을 덮고 있었고, 발코니 쪽엔 오래된 알루미늄 새시가 그대로였어요.

바닥도 구형 마루였고요. 방도 같은 우드패널에 같은 마루였습니다.

동대문구 답십리 래미안위브 2단지 30평대 거실 확장 전 비포
시공 전
동대문구 답십리 래미안위브 2단지 30평대 방 비포 구형 우드패널 벽
시공 전

이걸 다 비우고, 벽까지 들어내는 데서 시작했습니다.

벽을 들어내고, 대면형 주방으로

막힌 벽을 헐고, 그 자리에 대면형 주방을 앉혔습니다.

주방에 서 있어도, 거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아이가 거실에서 노는 모습을 보면서 설거지를 할 수 있다는 것. 네 식구 집에서 이 한 가지가 생각보다 큽니다.

아일랜드 상판은 흰색으로 길게 뽑았고, 그 아래와 뒤쪽 수납은 오크로 짰습니다. 위는 비우고, 아래는 채우고.

답십리 래미안위브 2단지 30평대 대면형 주방 아일랜드 흰 상판 - 스튜디오 결

상부장은 들어올리는 방식, 한 칸은 당겨 빼는 선반으로 만들었습니다. 손이 자주 가는 살림은 앉아서도 닿게요.

이 집의 핵심은, 처음부터 이 벽 한 장이었습니다. 평수를 늘릴 순 없으니, 막힌 걸 트는 쪽으로 갔습니다.

확장한 거실, 오크와 화이트 한 톤으로

거실은 창호를 들어내고 확장했습니다. 그만큼 바닥이 길어졌고요.

마감은 두 가지로만 정리했습니다. 따뜻한 오크 마루와 화이트 벽.

답십리 래미안위브 30평대 침실 그레이 포인트벽 오크마루 시공 후

방 하나는 벽 한 면만 연한 그레이로 눌렀습니다. 나머지는 흰색, 바닥은 오크. 천장에는 시스템 에어컨을 매입해 선을 정리했고요.

천장 둘레로는 라인조명을 돌렸습니다. 불을 켜면 빛이 천장 가장자리를 따라 흐르고, 가운데는 다운라이트로 받칩니다.

붙박이장은 손잡이 없는 화이트로 벽처럼 짰습니다. 문을 닫으면 그냥 흰 벽이에요.

답십리 래미안위브 2단지 30평대 무손잡이 화이트 붙박이장 라인조명 - 스튜디오 결

현관은 분위기를 한 번 바꿨습니다. 오크 무늬목으로 벽을 두르고, 큰 거울 아래 벤치 수납을 넣었어요.

동대문구 답십리 래미안위브 30평대 현관 오크 무늬목 거울 벤치수납 시공 후

신발을 신을 때 걸터앉을 자리. 아이 있는 집에서 이 작은 벤치 하나가 매일 쓰입니다.

진짜는, 벽 뒤에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보이는 이야기입니다.

벽을 들어내는 공사는, 사실 헐고 난 다음이 진짜거든요.

벽체를 철거하면 그 안의 설비와 배관이 드러납니다. 주방 위치를 바꾸려면 물길과 전기도 따라 움직여야 하고요.

답십리 래미안위브 30평대 시공중 보일러 설비 배관 공정
시공 중

이 사진은 시공 중에 찍은 겁니다. 천장 위로 배관과 전선이 지나가고, 보일러 설비를 손보는 장면이죠.

다 끝나고 마감을 덮으면, 이런 건 하나도 안 보입니다. 그래서 더, 덮기 전에 제대로 잡아야 합니다.

욕실도 마찬가지입니다. 베이지 스톤 600각 타일에 유리 파티션, 천장 둘레 간접등까지 — 보이는 건 마감이지만,

동대문구 답십리 래미안위브 30평대 욕실 스톤타일 유리파티션 간접등 시공 후

그 타일이 1년 뒤에도 들뜨지 않으려면, 붙이기 전 방수가 제대로 잡혀 있어야 하죠.

그래서 전체 시공은, 마감을 올리기 전이 더 중요합니다. 욕실 방수, 단열, 오래된 배관 — 보이지 않는 이 공정에서 집의 수명이 갈리거든요.

전체 시공의 격은, 마감이 아니라 그 아래에서 갈립니다.

이 집에서 끝까지 고민했던 것

사실 주방과 거실 사이의 벽을 트는 건, 쉬운 결정은 아닙니다.

벽을 남겨두면 주방은 따로 가려지고, 기름 냄새도 거실로 덜 넘어옵니다. 수납을 붙일 벽면도 그만큼 남고요. 대면형으로 열면 그 가림막이 사라지는 셈입니다.

그럼에도 연 건, 이 집이 어린 자녀가 있는 네 식구의 집이었기 때문입니다. 주방에 갇혀 등을 돌리고 있는 것과, 거실의 아이를 보면서 일하는 것. 이 집에선 후자가 더 중요한 가치라고 봤어요. 가릴 살림은 아일랜드 아래와 키큰장에 넣고, 시선만은 끝까지 열어둔 이유입니다.

무엇을 가리고 무엇을 열어둘지. 그 선을 어디에 그을지가, 이 집에서 가장 오래 붙들었던 고민이었습니다.

답십리 래미안위브 2단지 30평대 침실 오크창호 화이트 붙박이장 시공 후
자주 묻는 질문
Q. 30평대 아파트에서 주방 벽을 헐고 대면형으로 바꿀 수 있나요?
벽의 성격에 따라 다릅니다. 이 집처럼 가능한 벽이면 헐어서 대면형으로 바꾸고 거실까지 확장할 수 있습니다. 다만 헐 수 있는 벽인지부터 현장에서 봐야 합니다.
Q. 거실 확장과 주방 구조 변경은 어디까지 하는 건가요?
창호·벽체 철거부터 방수·배관·설비 같은 기초 공정과 목공·도장·마루·조명 마감까지, 통으로 진행합니다. 부분 수리가 아니라 집의 뼈대를 다시 짭니다.
Q. 어린아이가 있는 집인데, 살면서 시공이 가능한가요?
구조를 바꾸는 전체 리모델링은 보통 집을 비우고 진행합니다. 부분 수리가 아니라 통으로 진행하면 보통 8주에서 10주가 걸리고, 그 사이 먼지와 소음이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비우고 진행하시길 권합니다.

벽 하나 들어낸다고 평수가 늘진 않습니다.

다만, 막힌 게 트이면 같은 평수도 다르게 살아집니다. 이 집이 그랬어요.

혹시 지금 사시는 30평대가, 주방에 갇혀 거실이 멀게 느껴지신다면. 벽 하나, 동선 하나만 다시 봐도 집은 꽤 달라집니다.

급히 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 현장 사진들 더 보시고, '여기다' 싶으실 때 한 번 이야기 나눠도 늦지 않습니다.

급히 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 현장 사진들 더 보시고, '여기다' 싶으실 때 한 번 이야기 나눠도 늦지 않습니다.

집 사진 몇 장만 보내주셔도 좋습니다. 어디부터 손대면 좋을지,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바꾸면 좋을지 먼저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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